벅차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이다.좋은 쪽으로 벅차면 좋겠지만, 넘지못할 산을 앞에 두고 있는 초라한 감정인데종종 정말 숨이 턱 막혀서 숨을 쉬고 생각을 하기 어려워진다.옥상에 올라가거나 방을 빙글빙글 돌면서 숨을 쉬는 노력을 한다. 해야 할 일이 많긴 많지만,이성적으로 열심히 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실천 가능한 양을 넘어선 것인지 솔직히 판단이 어려워지는 순간이 있다.나는 늘 내 최상의 컨디션을 염두해 두고 최대의 시간을 들였을 때의 아웃풋을 디폴트로 모든 계산을 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이러 이러 해서, 이건 이렇게 해서, 이건 저렇게 해서 하면 시간에 겨우 맞출 수 있는 플랜을 가지고 하루를 지내니,중간중간 풀리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변동사항이 생기면 미쳐버릴 것 같은 것이다. 것잡을 수 없어지면 어떡하지? 내가 수습할 수 없으면 어떡하지. 일은 일어났는데.조금 많이 괴롭고 마음에 여유가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