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자학이 심해지는데, 생각해보자이것은 일종의 변비 같은 것이 아닐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창작물로 표현해야겠지! 라며 묵혀두고 정리해보려 하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지금껏 향유해 온 감동적이거나 웃기거나 슬프거나 아님 보기 좋거나 이 중에 하나 이상은 느끼게 해준 것들은 모두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이고, 나도 그런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고, 지금 당장 내가 하는 생각들은 조금 더 깊이가 필요하다 판단되었기 때문이고, 내 생각과 능력은 턱없이 부족해 배설을 참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똥독이 오른 것이다! 그리고 매번 반복한다! 화장실 가기가 부끄럽고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참다가 독이 오른 것이다! 독은 내 배변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망치고 있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분위기에 침식당해 '고통받고 있는 기분'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나는 기부니가 슬퍼 나는 고통스러워 나는 괴로웡 나는 노력하고 이써 흐규흐규 하며 그런 나를 가엾게 여기며 모든 말과 행동과 표현 하나하나에 망설임이 섞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중독으로 죽기전에 똥을 싸야 한다! 뿌직뿡. 그리고 내 삶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순환되고 있다.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참고 미루다 암것도 못하는 나에게 염증이 나고 너무나도 구려서 온갖 곳에다가 폭발해댄다! 일거수 일투족 투 머치 인포메이션을 올려대는 것이다! 참다가 참다가 그림도 아니고 구린 작업도 아니고 이렇게 똥글을 싸는 것이다. 저는 똥을 쌀 것입니다!저는 구립니다!이 상태가 되면 저는 우선 글을 쓰고 인터넷 어딘가에 마구 흩뿌려야 합니다!제가 자초한 일입니다! //내 일도 남의 일 하듯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