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옥상에 올라가 동네를 보며 오후의 햇빛을 받았는데,정신이 아득해지고 현기증이 났다. 근래의 나는 '살아있다'와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다' 를 자주 망각하며 살고 있다.아침에 일어났지만 움직이게 된 것은 오후 3시가 넘어서였다.시간이 흘렀음을 대면하는 것이 많이 무서워서 도피했다.낮잠을 세시간 즈음 잤던 듯하다.별 것 아닌 일을 별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움직여야지